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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바보탈출

흉상 이전 | 독립운동가 흉상을 왜 옮겨요?

by 롸깬롤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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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정율성 역사 논쟁


독립운동가의 흉상을 옮기는 것에 대한 논란


최근에 국방부 청사 앞과 육군사관학교에 위치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어 정치권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광주광역시에서 '정율성 역사공원' 건립 계획에 대해 의견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이런 이념과 역사적인 논란은 어떤 배경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홍범도 장군은 일제강점기 동안 대한독립군을 창설하고 총사령관으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입니다.
1910년대와 1920년대에 현재 북한 지역과 중국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는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을 크게 이겼으며, 이로 인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그는 계속해서 쫓아오는 일본군을 피하여 당시 소련으로 활동 지역을 옮겼습니다.

당시 소련은 약소국가들의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홍범도 장군은 소련 볼셰비키당에 가입하여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해 달라"라고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소련 정권이 바뀐 후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당해 생애를 마감하였습니다.

홍 장군의 업적은 보수와 진보 모두가 인정하는 바입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훈장 수여, 박근혜 정부 때 해군 잠수함 이름 '홍범도함' 등록 등 여러 차례 기리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최고 예우를 갖추어 홍 장군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받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하였습니다.


공산당 활동 이력 있는 독립운동가 안돼


그런데 왜 갑자기 흉상을 옮기려 하는 것일까요?
일부 주장에 따르면, 육군 장교들을 양성하는 곳에 공산당에서 활동했던 인물의 흉상이 있으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진짜 의도가 다른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진짜 이유가 뭐야?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 세력'을 비판하며,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위한 건국운동"이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자유민주주의와 공산 전체주의 사이에서 이념적인 구분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문재인 정부 때 홍 장군에 대한 관심과 존경을 지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되었습니다. 숭고한 희생을 하신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여야 힘겨루기에 이용하는 걸까요?
이런 주장들 속에서 정부는 육군사관학교뿐만 아니라 국방부 앞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동 계획 및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 이름 변경 등을 검토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바로 반발하였으며, 국민의 힘이 내부에서도 '지나친 조치'라며 반응하였습니다.
작년 대통령실 이전 당시, 국방부를 옮길 때 함께 홍범도 장군 흉상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없었음에 따라, 현재 정부 결정은 충분한 설명 없이 진행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 출신 독립운동가도 안돼?


정율성 역사공원 건립 논란 역시 뜨거운 이슈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정치권이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율성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광주 출신의 음악가로, 중국에서 우리나라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으로 활동하다가 공산당에 가입했습니다. 이후 중국·북한 등에서 활동하며 군가를 작곡하였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은 그의 공산주의 활동 경력을 이유로 세금을 통해 그를 기념하는 공원을 건립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반면 광주시는 정율성의 이념 하나로 그를 배척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이념과 역사적 논란은 점차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념 싸움을 학교까지?


마지막으로, 최근에 발생한 추가적인 논란 현황으로서 학교 내 동상과 인물 벽화 조사 요청 사안이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강원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동상과 인물벽화들을 조사해 달라는 공문이 발송되었습니다.

공문 내용은 동상 제작비용이 아닌 제작 연도와 해당 인물의 업적 등을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었으며, 이태규 의원실은 "학교 동상 설립 기준 등을 확인해 맞는지 비교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념공방을 학교에까지 끌고 가려 한다"는 비난 속에서 해당 자료 요청은 철회되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21세기에 검열도 아니고 무슨 목적인지 모르겠다"며 크게 반발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홍범도, 정율성 두 분은 독립운동가입니다.
지금 우리가 고치고 바꿔야 하는지 명확히 새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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